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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박람회 릴레이 인터뷰③) “비트코인, 지금은 조정 국면... 5년 안에 10배 더 오를 것”

오태민 ㈜맨델체인 대표


“고점 대비 30~40% 가격이 빠져야 ‘폭락’인데, 지금은 16%가량 하락했을 뿐입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고점을 달성한 직후의 ‘조정’ 국면이기 때문이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2일(현지시각) 연임하며 ‘물가 안정’ 의지를 강조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또 한번 급락했다. 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표적 위험 자산인 코인 시장이 휘청한 것이다. 지난 9일 6만8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로 올랐던 비트코인은 24일에는 5만60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본격적인 하락장에 진입한 것인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에 투자를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다음 달 9일 열리는 ‘2022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를 주목하자. 이 분야 전문가인 오태민 ㈜맨델체인 대표가 ‘연평균 100%씩 뛴 비트코인, 아직 늦지 않았다’라는 주제로 50분간 강연할 예정이다.


/오태민 대표 제공 ‘비트코인 전도사’로 불리는 오태민 ㈜맨델체인 대표. 오 대표는 내달 9일 열리는 ‘2022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 오후 세션에서 ‘연평균 100%씩 뛴 비트코인, 아직 늦지 않았다’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비트코인 ‘거품론’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투자 가치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비트코인, 5년 안에 10배 더 오를 것”

오 대표는 24일 본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10년간 매년 거의 두 배씩 가격이 뛰어왔다”며 “5년 안에 10배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그간 수시로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했지만, 최저점들을 선으로 연결해보면 상승 추세”라며 “비트코인 상승 전망에 대한 확신을 가지라”고 했다. 그는 저점이 되면 오히려 추가 매수하고, 자주 사고팔기보다는 장기 보유할 것을 권장했다.

오 대표는 비트코인이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던 2014년, 개당 400달러 수준일 때 종잣돈 2000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중간에 생활비와 사업 자금 용도로 사고팔기를 거듭해 지금은 20개가량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당시보다 140배가량 올랐다. 그간 크립토비트코인 연구소를 운영하며 대중에게 비트코인의 가치를 알려온 오 대표는 2018년부터 유전자 정보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하는 프로젝트를 세계 최초로 진행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스마트 콘트랙: 신뢰혁명’(2018), ‘비트코인은 강했다’(2014) 등이 있다. 중·고교 특강과 언론사 칼럼 연재 등 외부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가상 화폐 투자금의 절반은 비트코인에 넣어라”

일부 전문가는 비트코인이 주식과 달리 기초자산이 불분명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투자를 꺼리는데, 오 대표는 왜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일까. 그는 “미국 등 주요국 금융 감독 기관에서 나오는 코인 규제 발언을 보면 비트코인은 쏙 빠져 있다”라며 “사실상 비트코인은 이미 제도권에 진입했다고 봐야 하며, 지금은 마치 과거 PC통신에서 www(월드와이드웹) 시대로 넘어가던 것과 같은 경계선에 있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박람회 강연에서 비트코인을 ‘메타버스’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 등과 연관 지어 설명할 예정이다.

가상 화폐의 높은 변동성 때문에 투자를 망설이는 사람들에게는 ‘분산 투자’를 조언했다. 가상 화폐 가운데 비교적 안정적 종목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투자 비중을 높이라는 뜻이다. 그는 “투자금의 절반은 비트코인에, 나머지의 절반은 이더리움에 넣어 장기 투자하고 남은 4분의 1을 기타 코인에 넣어 시세를 보며 단타를 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오 대표는 여윳돈의 20% 이상을 가상 화폐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이렇게 하면 초보 투자자들도 리스크를 피해갈 수 있다고 했다.

박람회 온라인 참여 신청은 다음 달 7일 오후 1시까지 홈페이지(chosun-moneyexpo.com)에서 하면 된다. 신청자들에게는 행사 전날 무료 강연 접속 링크가 전송되며 행사 후 1주일간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