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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만 좋은 투자처? 수원·인천 빌라를 주목

이상우·조영환·김동우 3인의 전문가들 삼구동성 "부동산, 아직 기회는 있다"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후, 향후 주택 시장이 어떻게 바뀔지 궁금해하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다. 다음 달 6~7일 열리는 '2020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에서 강연하는 부동산 전문가 3인방은 '아직 기회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작년·올해 집값 상승을 유일하게 잘 맞혀 '족집게 전망'으로 유명한 이상우 익스포넨셜 대표는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른 건 맞지만, 아직 비싸다고 말하기는 이르다"면서 "여전히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이 적지 않다"고 진단했다. 수요층의 소득 수준도 올라가고 신규 주택 공급은 더딘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는 "공급 부족으로 신축 아파트 가격이 뛰고, 주변 구축까지 덩달아 뛰는 '키 맞추기'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서울에서도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이나 '금·관·구'(금천·관악·구로) 등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가 여전히 있다"고 했다.

소액 경매 전문가인 조영환씨는 "서울 아파트만 좋은 투자처라는 편견을 버리면 여전히 기회가 있다"고 했다. 수원·인천·부천 같은 수도권 빌라에 주목한다면 적은 돈으로도 안정적인 월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조씨는 "시세 차익보다 임대 수익에 주목하면 부동산 침체 시에도 월세 받으면서 시장이 뜨거워지길 기다릴 수 있다"고 했다.

대표적인 실전 부동산 세금 전문가인 김동우씨는 투자 성과만큼이나 '세(稅)테크'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부동산 세제가 투자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세금을 잘 공부하면 여전히 절세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무주택자·1주택자는 '똘똘한 한 채', 다주택자는 법인 설립을 통해 세금 아낄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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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12/201911120347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