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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유튜브로 月1000만원… 여러 개의 땅굴 파라”

재테크 박람회 연사에게 듣는다 <13> : 구독자 115만명 유튜브 ‘신사임당’ 주언규씨


“여러 개의 땅굴을 파다 보면 그중에 잘되는 게 나타납니다.”

115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을 운영하는 주언규씨는 “처음부터 어떤 사업이 성공할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이것저것 다양하게 도전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연정 객원기자
115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을 운영하는 주언규씨는 “처음부터 어떤 사업이 성공할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이것저것 다양하게 도전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연정 객원기자


경제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 운영자 주언규씨는 지난 19일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유튜브에서 113만명 넘는 구독자를 확보하기까지 과정을 공개했다. “처음부터 어떤 것이 성공할지는 아무도 몰라요. 이것저것 도전해 보는 것이죠.” 주씨는 2017년부터 인테리어·게임·육아 등 다양한 콘텐츠의 유튜브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으나 별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다 경제·재테크 관련 영상에서 조회 수가 급상승하며 인기를 얻게 됐다. 자신의 온라인 쇼핑 사업 경험 등을 바탕으로 만든 ‘한 달 수입 1000만원 만드는 법’ 영상은 조회 수 140만건이 넘었다.

2011년 경제 방송 PD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주씨는 몇 해 전만 해도 월급 180만원을 받으며 반지하 주택에 살았지만, 현재는 직장을 그만두고 유튜브·온라인 쇼핑 운영 등으로 매달 1억~2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주씨는 조선일보가 개최하는 ’2021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에서 ’100만 유튜버가 알려주는 온라인으로 돈 버는 방법'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주씨는 ‘데이터 연구’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비자 수요를 파악하는 데 집중한 결과 온라인에서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다. 주씨는 “한 달에 1000만원 수입이 나오는 온라인 쇼핑몰을 만드는 데 ‘네이버 데이터랩’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데이터랩’은 네이버가 패션 의류·화장품·가전 등 각 분야별로 사람들이 많이 검색하는 키워드를 성별·연령별로 나눠 보여주는 서비스다. 주씨는 “데이터랩 검색 상위에 오른 물품들 위주로 판매한 게 주효했다”며 “내가 판단해서 어떤 물건이 잘 팔릴 거라고 고집부릴 게 아니라 수요가 있는 물건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유연하게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막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한 경우라면 똑같은 양식의 플랫폼이 제공돼 큰 자본이 필요 없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활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주씨는 “유튜브나 온라인 쇼핑몰을 하면 직장 월급보다 큰돈을 벌 가능성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전보다 일이 편하거나 더 많은 휴식이 생기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처음 도전하는 사람이라면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다양한 수입원을 만들어 놓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원문보기:

https://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0/12/02/E726NJTUXJGSBP24YWBKE4PC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