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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도 준비 안하고 창업했다가 다 망해"

[재테크 박람회 12월 6~7일] 박성덕 KB국민은행 창업전문위원

박성덕 KB국민은행 창업전문위원
"우리나라 자영업자 60%가 6개월도 준비를 안 하고 창업에 뛰어듭니다. 그러고서 성공하길 바라는 건 어떤 면에서 욕심이죠."

박성덕 KB국민은행 창업전문위원〈사진〉은 "불황에도 문전성시인 가게들의 공통점은 철저히 준비해 창업했다는 점"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전문위원은 1990년대 말 IT 기업을 창업한 '벤처 1세대 청년 창업가' 출신이다. 그러나 2008 글로벌 금융 위기로 실패를 경험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2009년부터는 청년창업지원센터, KB국민은행 등에서 창업 상담을 하고 있다. 다음 달 7일 '2020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에서 '불황 뚫어라… 줄 서는 대박집 창업 비결'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너무 쉽게 생각하고 창업에 뛰어드는 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남의 회사'에서 일하려고 할 때도 1~2년씩 걸리는 일이 흔한데, 자기 회사를 차리려고 하면서도 6개월도 준비를 안 하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특히 외식업처럼 진입 장벽이 낮을수록 '자기만의 무기'를 갖추고 창업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창업에 기술도, 자본도 상대적으로 덜 필요하니 '대안이 없는데 해야지' 식으로 가게를 여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른 사람도 창업이 쉬운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대박집'의 공통점에 대해 "지름길이 없고, 기본에 충실한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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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27/201911270021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