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9일(목) 오전 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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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재테크박람회 "중위험·중수익 인컴 투자, 내년에는 엄지 척"

2019-11-27
조회수 1053

[강남 부자들의 선생님, 3인조 PB트리오 뜬다]

인컴이 뭐죠? 이자·배당·임대료 등 고정 수익 꼬박꼬박 나오는 상품
그렇다면 어떤 상품에? CB·BW·美 배당주 등 주목, 리츠나 인컴 펀드도 전망 좋아

증시, 올해보다 나쁠 순 없죠 - 맑지는 않아도 올해보단 나아
부동산 가파르게 상승했기에 자금 금융시장으로 몰릴 가능성

저금리·저성장·저수익률이라는 '3저(低) 시대'에 재테크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런 재테크 혹한기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 강남 부자 자산을 관리하는 스타 PB(프라이빗 뱅커) 3인을 만나 답을 구했다. 이들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지만, 지금보다 더 나빠지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위험 자산과 안전 자산을 적절히 배분한다면 충분히 중위험·중수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보원 하나금융투자 클럽원 WM센터 상무는 8년째 강남권에서 활동 중이다. 사모펀드 투자가 주 전공으로, 현재 관리하는 고객 자산이 1조원에 달한다. 유유정 신한은행 PWM강남센터 PB팀장은 은행·증권사 등에서 상품 개발·PB 등 다양한 업무를 거친 베테랑이다. 골드뱅킹(금 적립통장)을 개발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은아 대신증권 청담WM센터 이사는 선릉·도곡·청담 등 강남권에서만 13년 활동한 유명 PB로, 대신증권 '최우수 PB'로 선정된 적도 있다.

이들은 다음 달 6~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리는 '2020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에서 '놓치면 후회할 1억원 투자법'이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 토크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에 지금보다 나빠지긴 어려워"

스타 PB 3인은 모두 내년 재테크 기상도가 마냥 밝진 않지만, 올해처럼 나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이사는 "내년 시장도 약세장일 수는 있지만, 타이밍을 잘 본다면 괜찮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주요 금융기관이 내년도 한국 경제 성장률이 올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우리나라 경기를 좌우하는 반도체 산업 역시 내년에는 상승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는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부양적인 정책을 펼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중 무역 분쟁 등의 향방을 살펴본다면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했다.

유 팀장은 우리나라 증시에 대해 "작년과 올해에 워낙 나빴기 때문에 더 나빠질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내년에는 기술적인 반등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국내 증시가 부진한 이유 중 하나로 시중 유동자금이 부동산에 지나치게 쏠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유 팀장은 "부동산 가격이 워낙 가파르게 상승한 탓에 추가로 자금이 들어가기에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이런 자금이 금융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했다.

윤 상무는 "글로벌 수요처 가운데 하나인 중국의 내수 소비가 살아나는 기미가 있어 우리나라 경기도 미약하게나마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면서 "결정적인 변수인 미·중 관계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고려해 갈등을 봉합하는 모양새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풍부하게 풀린 시중 유동성까지 고려한다면 충분히 좋은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망 투자처는 중위험·중수익 인컴"

스타 PB 3인이 추천하는 유망 투자처는 제각각 조금씩 달랐다. 다만 현 시점에서 저평가된 자산이나 인컴(income·이자나 배당, 임대료 등 고정 수익이 나오는 상품)자산이 유력하다고 입을 모았다.

윤 상무는 "내년에 시장이 활황기로 접어든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고위험 자산보다는) 중위험·중수익 관점에서 메자닌에 투자하는 걸 추천한다"고 했다. 메자닌은 채권과 주식의 '중간' 위험 단계에 있는 금융 상품을 뜻한다. 채권이지만 일정한 가격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전환사채(CB), 새로 발행되는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라임운용자산의 환매 중단 사태 등) 최근 일련의 사태 탓에 손이 쉽게 나가긴 어려울 수 있지만, 이 때문에 투자자에게 유리한 조건에서 발행되는 메자닌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미국 배당주와 미국 하이일드 채권 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이사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인컴 펀드가 유망해 보인다"면서 "리츠(REITs·부동산 투자신탁)와 장기 채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리츠는 투자자들에게 모은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하고, 여기서 나오는 임대 소득과 매각 차익을 배당하는 상품을 말한다.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그는 또 장기 채권 가격이 최근 대폭 하락(금리 상승)했는데, 저가 매수 관점에서 단기 수익을 노려볼 법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다 시장이 반등할 기미가 보인다면 주식 등 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라는 조언이다.

유 팀장은 "신흥국 증시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했다. 미·중 무역 분쟁 등 때문에 고위험·고수익 자산으로 꼽히는 신흥국 주식의 인기가 떨어졌지만, 이제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유 팀장은 "베트남 주식처럼 최근 수익률이 나빴다고 하더라도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라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중위험·중수익 상품 가운데 매출채권 유동화 상품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매출채권 유동화 상품이란 기업이 향후 들어올 매출을 담보로 발행한 채권을 뜻한다. 그는 "사실상 확정 금리이면서 안정적인 인컴이 나오기 때문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

[세금·파킹·해외 부동산… 요즘 부자들의 키워드]

돈의 흐름에 예민한 거액 자산가들은 요즘 같은 혼란기에 어디를 주목하고 있을까.

유유정 팀장은 "단연 세금"이라고 했다. 과거에는 비과세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꽤 많았지만 최근에는 씨가 말랐기 때문에 '세후 수익률'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최근 고액 자산가들은 좋은 투자처가 있으면 바로 투자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짧게 굴리며 '파킹(parking·잠시 주차)'해두는 돈이 많다"고 했다.

김은아 이사는 "거액 자산가들은 금융 자산보다는 부동산 같은 실물 자산, 국내보다는 해외에 주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베트남·일본·미국 등 해외 부동산 가격이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해외 부동산 펀드에도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했다.

윤보원 상무는 "국내에 대해 내년 회복세를 전망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우려하여 보수적 행태를 보이는 분이 많다"면서 "국내 시장의 회복세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추세"라고 했다.

☞재테크 박람회 스타 PB 토크콘서트

12월 6일 12:30~13:30 놓치면 후회할 1억원 투자법 (강남 스타 여성 PB들이 찍은 2020유망 금융상품)

원문보기: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27/201911270020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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